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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실내기는 닦았는데... 실외기도 청소해야 하나요?"
매년 여름, 에어컨은 잘 틀었는데 냉기가 약하고 전기요금은 더 많이 나온다면 그 원인은 의외로 '실외기'에 쌓인 먼지와 찌든 때일 수 있습니다.
실외기 청소는 단순한 위생 문제가 아닙니다.
냉방 성능, 전기요금, 화재 안전까지 직결되는 핵심 관리 항목이에요.
하지만 많은 분들이 "어렵지 않을까?", "건드리면 고장날까 봐 무서워서..." 하며 미루는 경우가 많죠.
🧽 청소 전에 이것부터 준비하세요 (대체 도구 포함)
실외기 청소는 꼭 비싼 장비가 있어야만 가능한 건 아닙니다. 일반 가정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도구들로 구성해볼게요.
필요한 도구 | 대체 가능한 도구 | 비고 |
고압 물 분사기 | 일반 분무기 또는 수압 증강 커넥터 | 수압증가 커넥터 (다이소) ₩3,000~₩5,000 *분무기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. |
에어브로워 | - 자전거 펌프 - 수동 송풍기 (카메라용) - 압축공기 스프레이 (에어더스터) - 풍선용 수동 펌프 |
에어더스터 캔 (다이소) ₩2,000~₩5,000 |
솔 or 칫솔 | 옷솔, 폐칫솔 등도 가능 | |
마른 헝겊 | 기존 수건, 폐천 활용 | |
고무장갑, 마스크 | 일회용 또는 평소 청소용 사용 |
다이소 온라인 몰에서 구매 가능합니다.
📋 실외기 청소 순서 | 따라하기 쉬운 5단계 설명
1. 전원 차단하기
- 실외기 청소는 물이나 먼지가 닿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원을 먼저 꺼야 합니다.
- 벽걸이형 에어컨이라면 **차단기(두꺼비집)**에서 '에어컨' 또는 '냉방기' 항목을 찾아 OFF로 내리면 됩니다.
- 콘센트형 실외기라면 **플러그를 직접 뽑아주세요.**
2. 겉면 먼지 제거하기
- 실외기 외부는 대부분 먼지, 낙엽, 털 등으로 오염돼 있어요.
- 마른 수건, 걸레, 솔(옷솔도 가능)을 이용해 표면 전체를 가볍게 닦아주세요.
- 날개나 그릴 표면에 엉킨 이물질은 칫솔로 살살 긁어내도 좋습니다.
3. 내부 틈 먼지 불어내기
- 그릴 사이 깊숙한 곳은 손이 닿지 않기 때문에 바람을 불어 넣는 방식이 좋습니다.
- 자전거 펌프, 수동 송풍기, 에어더스터(압축 공기 캔) 등을 이용해 날개 사이 먼지를 털어냅니다.
- 바람 방향은 '실외기 안 - 밖' 방향으로 불어야 흡입된 이물질이 밖으로 나갑니다.
4. 내부에 물 분사하기
- 고압 세척기나 분무기를 이용해 실외기 그릴 안쪽을 물로 세척합니다.
- 이때 **물줄기는 약하게**, **전기부품이 있는 후면이나 냉매 배관은 피해서** 뿌려주세요.
- 수압이 너무 세면 날개나 방열판이 휘어질 수 있으니 **조심스럽게 넓게 분사**하세요.
5. 완전히 건조 후 전원 복구
- 실외기 내부가 충분히 마를 때까지 **최소 2~3시간 이상 자연 건조**합니다.
- 습기가 있는 상태에서 전원을 연결하면 고장이나 감전 위험이 생길 수 있어요.
- 마른 바람이 잘 통하는 날 청소하면 더 빠르게 말릴 수 있습니다.
- 건조가 끝났다면 차단기를 다시 올리거나 플러그를 꽂고,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세요.
⚠️ 이런 실수는 꼭 피하세요
- 전원 연결된 상태에서 물청소 - 감전 위험
- 냉매 배관 근처 물 뿌리기 - 누수 및 고장 위험
- 청소 직후 바로 작동 - 습기로 쇼트 발생 가능
💰 셀프로 안 될 땐? 청소 비용은?
청소업체 기준 실외기 1대당 4만~10만 원 정도입니다.
베란다 설치형은 접근이 쉬워 저렴하고,
고층 외벽형은 고소작업비가 추가돼 가격이 오릅니다.
❓ 자주 묻는 질문 (FAQ)
Q. 실외기 청소 안 하면?
냉방 성능 저하, 전기요금 증가, 장비 과열로 고장 또는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.
Q. 청소 주기는?
1년에 한 번, 여름 사용 직전(4~5월) 또는 냉방 중 성능 저하 시
Q. 커버는 씌우는 게 좋은가요?
겨울철 장기 미사용 시 커버 유용 / 사용 중엔 열 배출 위해 커버 금지
✅ 마무리 | 실외기 청소, 해보면 생각보다 쉽고 시원해집니다
솔직히 실외기 청소는
"해야 하나?" 싶고, 막상 하려면 "어떻게 하지?" 고민만 하다가 여름을 넘기게 되죠.
저도 그랬어요. 그런데 한 번 해보면 생각보다 금방 끝나고, 그날 밤 에어컨 바람이 다르게 느껴질 거예요.
힘들게 청소업체 부르지 않아도, 분무기 하나, 솔 하나만 있으면 충분히 내 손으로 가능합니다.
청소 후에는 전기요금도 줄고, 에어컨에서 나는 묘한 '쾨쾨한 냄새'도 사라질 수 있어요.
이번 주말, 잠깐 시간 내서 실외기 한 번 닦아보세요.
이 글을 저장해두고 따라만 해도, 여름이 훨씬 시원해질 겁니다.
작은 관리 하나로 전기세도, 마음도 덜어지는 경험, 지금 바로 시작해보세요.